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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스티로폼에서 수박 키우기.이번엔 흑수박!!(사진 많음)




안녕하세요!
요즘 수박을 열심히 키우고 잇습니다.
수박은 빨리빨리 무럭무럭 자라는 작물이라 기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수박 키우기 전에 들었던 얘기들이 생각나네요.


수박은 집에서 키우는 거 아니다.
수박이 열릴꺼같냐
거기 햇볕도 안 드는데 수박이 어떻게 크냐



위의 말들이 제가 수박을 집에서 키운다고 했을 때 들었던 말들입니다.

제가 수박을 키우려는 공간은 벽과 벽사이라
햇볕이 드는 시간이 한정적인 곳입니다.

넝쿨식물을 키우기에는 공간도
가정집 베란다 정도 만한 크기이며

바닥이 흙인 줄 알았으나
콘크리트 위에 흙이 덥혀잇는 정도라 스티로폼에 흙을 넣고 키워야 해서
뿌리내릴 곳도 스티로폼 안으로 한정적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저는 수박을 열심히 키워서 수박 열매도 맺고 수확도 할 생각입니다.
농사라기보단 원예를 한다는 마음으로 수박을 정성으로 키우는 저의 수박 원예일기 지켜봐 주세요!




저번 포스팅에 올렸던 수박 모종 5개는 점점 상태가 안 좋아졌습니다.

못 살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잘 자라고 잇는 모종 한 개 빼고는
업어버릴까 하다가
잘 자라고 잇는 멀쩡해 보이는 모종 1개는 아빠의 텃밭으로 보냈고
죽을 거 같기도 한 2개는 저희 집 작은 화단에 심고
하나는 화단 옆에 공간에 심었습니다.
그리고 모종 1개는 살리지 못했습니다 ㅠㅠ



아빠의 텃밭으로간 일반 수박모종.



수박들이 너무 상태가 안 좋아 모종을 다시 구입했고
이번엔 일반수박이 아닌 흑수박 모종을 5개 구입했습니다.



스트로폼 화분에 비닐씌우고 미니비닐하우스도 설치햇다



흑수박 모종이 집에 도착한 날은 4월 19일.
아직 날이 추웠기 때문에
스티로폼에 비닐을 2중으로 해놓았다.

(내부 비닐과 미니 비닐하우스는 열고 닫을 수 있는 비닐입니다.)

수박은 왼쪽 수박부터 1번, 2번 , 3번 , 4번 수박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정식 8일째 4번수박
정식 8일째 1번수박
정식 8일째 2번,1번 수박




흑수박을 심은 날은 사진을 찍어두지 못했고
위의 사진은 수박정식 8일 차에 찍은 사진인데 활착이 잘 되고 잇는 듯했습니다.



수박은 보통
적심 후 어미줄기의 잎이 5장 이상 나면
5~6장을 남기고 어미순을 적심 합니다.

하지만 제 흑수박 모종들은 올 때부터 어미순이 모두 잘려잇엇습니다.

판매처에 문의하니 어차피 적심 해야 하는 거라 적심 했다고 하더라고요..ㅜㅜ


그리고 수박 택배가 도착하던 날 점심에
제가 약속이 있어 밖에서 밥을 먹고 들어왔는데
집에서 부모님께서 점심때 도착한 흑수박을 바로 스티로폼에다가 심으셨더라고요ㅜㅜ
수박은 모종의 흙 부분이 살짝 덮이거나 약간 보일 정도로 얕게 심어야 하는데..ㅠㅠ

모종을 영양제에 침지했다가
스티로폼 흙에  물을 듬북 뿌리고 심을 려던
제계획은 지켜지지 못했지만
심긴 흑수박들을 흙째로 퍼서
부러진 떡잎들은 떼내고
흙이 묻은 줄기에 물을 살살 뿌려 없앤 후 얕게 다시 심었습니다 ㅠㅜ


제가 처음부터 다하고 싶었지만 어쩌다 보니 이래저래 도움(?)을 받은 정식이었습니다.
그래도 수박의 내부 비닐은 부모님께서 만들어주셨답니다!

제가 정식한 흑수박은 크게 크는 흑수박이며 1 모종에 수박 1개를 키울 생각입니다.



정식8일째




저는 아침마다 내부 비닐을 걷어내고 미니 비닐하우스만 씌워서
낮에 햇빛이 들 때는 비닐하우스 내부의 온도가 따뜻해지고 햇볕도 받을 수 있도록 관리했습니다.

제가 수박을 심은 곳이 벽과 벽사이에 공간 이기 때문에
햇볕이 드는 시간이 한정적이라
햇볕을 받을 수 있을 때 받아둬야 하는 장소입니다.



저는 이때 흑수박을 키우면서
실내에서 키우는 것과 실외에서 키우는 것이
차이가 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흑수박 모종 5개 중에 모종 1개는 심을 곳이 없어
날이 따뜻해질 때까지 화분에 심어두었는데
처음엔 5개의 모종이 비슷한 크기였는데 성장 속도에서 차이가 컸습니다




정식10일째 3번,4번 수박
정식10일째 1번 수박

위의 사진이 스티로폼에 정식한 흑수박들의 정식 10일째 됫을때 사진인데

같은 날 찍은 화분에 심어진 수박은 처음과 크기 변화가 크기 않았습니다


화분에 심은 정식 10일 된 흑수박



보시면 화분에서 키운 흑수박은 밤낮없이 따뜻한 곳에만 잇었는데도
새로운 잎을 만들어내는 것도 어린잎을 키우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고

밖에서 키우는 수박은
비닐을 씌워놔도 내부 온도가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날들이 많았는데
그럼에도 잘 자라주었습니다.



하우스 내부 온도가 너무 올라가는 날은 퇴근전까지 하우스를 열어 두엇다.











하우스 내부온도를 알 수 있도록
온습도게를 흑수박 비닐 멀칭을 한 곳 위에 올려두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저 온도는 비닐하우스 내부 공기온도가 아닌 멀칭 한 검은 비닐의 온도였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때 밖에 온도는 17도 밖에 안됫었거든요.





정식 16일차 흑수박 3,4번
정식 16일차 흑수박 1,2번
이제 날이 따뜻해진것같아 화분에 잇던 일반 수박들을 화단에 심엇다.이 수박은 얼마 지나지않아 죽엇다..
화분에잇던 일반수박 2개.가장 상태가 않좋아보니지만 죽지않고 현재도 살아잇다.


5월이 되고 날이 따뜻해져서 일반 수박들을 밖에 심었습니다.
일반수박 3 포기 모두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요..

그에 비해 화분에 심어 집안에 두지 않고
바로 정식한 스티로폼 수박들은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정식21일차. 수박을 세웟다
정식21일차. 수박을 세웟다
정식21일차. 수박을 세웟다
정식21일차. 수박을 세웟다



무럭무럭 자란 수박들이 스티로폼 안에서 겹쳐지고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스티로폼 안은 공간은 협소했고 수박들은 퍼져 나가야 했기 때문에
얽힌 수박을 풀어서 세워주었습니다.

그리고 수박은 세워서 키우는 거 아니고 바닥으로 기어 다니게 키우는 거라고 또 한소리 들었지만.
제가 수박을 키우는 곳 바닥이 수박을 늘어뜨려놓고 키우기엔
벌레도 많고 지저분해 보여서 저는 수박을 위로 키우기로 했습니다.

수박이 크면 줄기가 못 버틸 거라고 다시 또 한소리 들었는데

저에게는 다 생각이 잇습니다!
물론 머리로만 생각한 거라 될지는 모르겠으나..
한번 해볼 생각입니다.

이때 수박을 세우며 들었던 생각인데 키우려는 방향으로 쉽게 키울 수 있도록
정식할 때 줄기의 방향을 보고 심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ㅠㅠ




그리고 수박 세워 키우기를 잊게 한
그 사건이 발생했죠.

바로 약해..

비료나 농약의 농도를 짙게 타서 주거나
비료나 농약이 식물에 닿은 채로 오래 잇게 되거나
또는 비료나 농약을 날이 뜨거울 때 주면 발생합니다.


제가 작년에 단호박을 키우며 약해로 단호박이 죽었기 때문에
올해에는 약해를 안 입히려고 노력했는데..
한순간 방심으로 수박이 약해를 입었습니다.


정식23일차 수박잎이 약해를 잎어 짓물르고 뚫렷다
정식23일차 수박잎이 약해를 잎어 짓물르고 뚫렷다
정식23일차 수박잎이 약해를 잎어 짓물르고 뚫렷다
정식 23일차.잎뒷면이 짓물러잇다




저는 농약은 아직 한 번도 준 적은 없고 비료만(영양제) 주는데
비료를 줄 때는 항상 더워지기 전인 오전 일찍이나 오후 늦게 해지기 전에 비료를 줍니다.

그리고 비료는 항상 흙과 잎 앞뒷면에 물을 흠뻑 주어
물이 스티로폼 아래로 많은 양 나오고 난 후
잎에 안개분사 분무기로 엽면시비하고 흙에도 비료물을 줍니다.


그리고 혹시 모를 약해를 대비하려고
다시 잎에 안개분사 분무기에 맹물을 넣어 한 번씩 더 분무기로 뿌려주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그런데 그때는 왜 그렀을까..

영양제를 준 시간은 해 질 무렵이었으나
물을 전혀 주지 않고
그냥 영양제를 줬다.
물론 평소랑 같은 농도로 비료물을 제조했으나
이날은 영양제를 준 이후에 분무기로 물을 뿌리는 것도 생략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가보니 잎이 저렇게 약해를 입었고
어린잎들의 끝부분은 철 결핍 현상처럼 색이 옅어져 있었습니다



정식23일차. 어린잎의 끝의 색이 노란색에 가까운 연두색이되엇다
정식23일차. 어린잎의 끝의 색이 노란색에 가까운 연두색이되엇다
정식23일차. 어린잎의 끝의 색이 노란색에 가까운 연두색이되엇다
정식23일차. 어린잎의 끝의 색이 노란색에 가까운 연두색이되엇다


물론 어린잎이 노란색에 가까운 연둣빛을 띄는 현상은 며칠 내로 괜찮아졌지만
약해를 입은 잎들을 되돌리진 못했습니다.

정식 25일차.어린잎의 색은 돌아왓으나 잎이 어둡고 (해질때 찍은것도 잇으나 그걸 감안하더라도 잎 색이 어두워졋다)아래로 쳐지며 생기가 없다.
정식 25일차.어린잎의 색은 돌아왓으나 잎이 어둡고 (해질때 찍은것도 잇으나 그걸 감안하더라도 잎 색이 어두워졋다)아래로 쳐지며 생기가 없다.
정식 25일차.어린잎의 색은 돌아왓으나 잎이 어둡고 (해질때 찍은것도 잇으나 그걸 감안하더라도 잎 색이 어두워졋다)아래로 쳐지며 생기가 없다.
정식 25일차.어린잎의 색은 돌아왓으나 잎이 어둡고 (해질때 찍은것도 잇으나 그걸 감안하더라도 잎 색이 어두워졋다)아래로 쳐지며 생기가 없다.
정식 25일차.어린잎의 색은 돌아왓으나 잎이 어둡고 (해질때 찍은것도 잇으나 그걸 감안하더라도 잎 색이 어두워졋다)아래로 쳐지며 생기가 없다.




긴 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번엔 약해 입은 수박이 괜찮아지는 데까지 얼마나 걸리는지와
약해를 입은 후 응급조치.
수박 꽃과 수정까지 함께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